동국대 총장, '존폐 기로' 놓인 철학과에 전임교수 충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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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재학생 역량 강화,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검토하기로
동국대학교가 존폐 기로에 놓인 철학과에 '정년트랙 전임교원'(전임교수)을 충원하겠다고 학생들에게 약속했다.
정년을 보장받을 기회가 주어지는 교수를 채용한다는 것은 철학과를 당장 폐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일 동국대와 이 대학 문과대학·철학과 학생회에 따르면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16일 학생 및 교수진과 면담하면서 내년 3월에 철학과 전임교수가 채용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채용 공고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학생회는 이날 면담에서 전임교수 충원 외에도 학습권 보장, 인문계열 지원 방안 등을 요청했다.
윤 총장은 이런 요구를 수용해 학과와 관계없이 전임교수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인문계열 재학생의 역량 강화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철학과 학생회는 "바쁜 일정에도 재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준 윤 총장에게 감사드린다"면서도 "충원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철학이라는 학문을 전공으로 삼아 천착을 결심한 우리의 광장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69년 전통을 이어온 동국대 철학과는 마지막 남은 정년트랙 전임교원인 유흔우 교수가 퇴임을 앞두고 있어 내년이면 3년 이하 단위로 계약을 맺는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1명만 남게 된다.
이에 학과가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에 빠진 학생들은 전임교수였던 홍윤기 교수가 퇴임하기 직전인 지난 5월부터 청원서, 대자보 등으로 전임교수 충원을 요구해 왔다.
동국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내년 3월에 철학과 정년트랙 전임교원을 채용하기로 한 건 확정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년을 보장받을 기회가 주어지는 교수를 채용한다는 것은 철학과를 당장 폐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일 동국대와 이 대학 문과대학·철학과 학생회에 따르면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16일 학생 및 교수진과 면담하면서 내년 3월에 철학과 전임교수가 채용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채용 공고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학생회는 이날 면담에서 전임교수 충원 외에도 학습권 보장, 인문계열 지원 방안 등을 요청했다.
윤 총장은 이런 요구를 수용해 학과와 관계없이 전임교수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인문계열 재학생의 역량 강화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철학과 학생회는 "바쁜 일정에도 재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준 윤 총장에게 감사드린다"면서도 "충원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철학이라는 학문을 전공으로 삼아 천착을 결심한 우리의 광장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69년 전통을 이어온 동국대 철학과는 마지막 남은 정년트랙 전임교원인 유흔우 교수가 퇴임을 앞두고 있어 내년이면 3년 이하 단위로 계약을 맺는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1명만 남게 된다.
이에 학과가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에 빠진 학생들은 전임교수였던 홍윤기 교수가 퇴임하기 직전인 지난 5월부터 청원서, 대자보 등으로 전임교수 충원을 요구해 왔다.
동국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내년 3월에 철학과 정년트랙 전임교원을 채용하기로 한 건 확정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