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여장군' 독립운동가 김명시 벽화 훼손…경찰 수사
일제 강점기 항일 무장투쟁에 앞장서 '백마 탄 여장군'이라 불린 김명시(1907∼1949, 경남 마산 출생) 장군의 벽화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서1길 돌담 골목에 조성된 '김명시 장군의 학교길' 벽화가 훼손돼 수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창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돌담 담벼락과 알림판 등 총 4곳이 회색 도료로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백마 탄 여장군' 독립운동가 김명시 벽화 훼손…경찰 수사
김명시 장군은 19살이던 1925년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났다가 1927년 상하이에서 항일독립운동을 시작했다.

한 손에는 총을, 다른 손에는 확성기를 들고 일본군과 맞서 싸우는 모습에 '백마 탄 여장군'으로도 불렸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2일 제77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김명시 장군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고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