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반려견 학대 20대 고발…"골절에 안구 파열"
동물권단체 케어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기견 주인을 서울 도봉경찰서에 고발했다.

19일 케어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지난 16일 도봉구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 3개월령 비숑 프리제를 유기했다.

유기된 강아지는 발견 당시 갈비뼈 4개가 부러지고 안구가 파열돼 적출을 고려해야 하는 등 피해 상황이 심각했다.

A씨는 "개가 물어서 발로 두 번 걷어찼다"고 말했다고 케어는 전했다.

이 단체는 A씨가 사는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과거에도 다른 강아지를 키웠던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학대·유기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케어 관계자는 "학대자로부터 비숑 프리제에 대한 소유권 포기를 정식으로 받아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