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학교들이 광복절 연휴가 끝나고 속속 개학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재확산 중인 코로나19의 교내 전파를 막기 위해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360곳, 중학교 556곳, 고등학교 440곳 등 1천356곳이 이번 주 안에 2학기를 시작한다.
전체 학교 2천458곳 중 절반이 넘는 55.16%에 해당한다.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 없이 정상 등교하는 가운데 학교마다 방역을 강화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개학한 하남시 신장초등학교는 학생 670여 명 중 7명, 교직원 61명 중 3명 등 확진자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과 교직원이 오랜만에 등교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쓴 채 학교 건물 입구에 마련된 체온측정기를 통과한 뒤 교실과 교무실로 이동했다.
교실의 책상은 칸막이가 설치된 채 서로 널찍이 띄어져 있었다.
이 학교 시설물에 대한 방역은 전날 모두 마무리됐다.
이 학교 정동현 교장은 "1학기 때 학교에서 방역 업무를 담당하던 요원 3명이 2학기에도 유지되고 학교 안에서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나오면 격리한 뒤 보호자를 통해 병원이나 보건소로 이동, 검사를 받게 된다"며 "2학기 체험학습은 현재 코로나가 증가세여서 1학기와 마찬가지로 교내에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학기의 경우 개학 1주 차 때 경기지역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 5만6천350명, 교직원 3천293명 등 5만9천643명이었는데 2주 차에는 학생 6만6천908명, 교직원 4천766명 등 7만1천674명이 됐다.
개학 후 한 주 사이에 1만2천31명이나 증가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 감염을 줄이기 위해 학교마다 방역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으며 교육청 차원에서도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해 옹벽 붕괴, 건물 침수 등 피해를 본 학교는 61곳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