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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의 '약물양성' 감싼 아버지 타티스 "사소한 일로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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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의 '약물양성' 감싼 아버지 타티스 "사소한 일로 징계"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의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아버지인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가 아들에 대한 징계가 지나치다고 항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타티스 시니어가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방송에서 아들에게 내린 징계 처분을 두고 "야구계의 재앙"이라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타티스 시니어는 이 방송에서 "아들은 목에 생긴 백선증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했다"면서 "매우 사소한 일로 선수의 이미지를 무너뜨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에 대한 징계는 수많은 야구팬을 떠나게 할 야구계의 재앙"이라며 "도미니카공화국과 전 세계 야구팬을 하찮은 일로 실망하게 했다"고 말했다.

    MLB에서 11시즌을 뛴 타티스 시니어의 항변에도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야구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타티스 주니어가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약물의 라벨에는 이미 여러 차례 MLB에서 적발된 금지약물인 클로스테볼이 주요 성분으로 버젓이 소개돼 있기 때문이다.

    ESPN은 "클로스테볼은 테스토스테론 계열 성분으로 세계도핑방지기구가 금지한 스테로이드다.

    디 고든과 프레디 갈비스 등이 이미 이 약물의 양성 반응으로 징계처분을 받았다"며 타티스 시니어의 주장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MLB 사무국은 13일 "타티스 주니어가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그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을 다친 뒤 꾸준한 재활을 거쳐 빅리그 복귀를 앞뒀던 타티스 주니어는 이 징계로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이에 대해 타티스 주니어는 "(피부질환인) 백선증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약에서 클로스테볼 성분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고의로 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만 "징계에 항소하고자 했지만, 모든 게 내 책임이라는 걸 깨닫고 징계를 받아들였다"며 MLB의 처분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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