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탈레반은 과도 내각을 세우며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입각한 국가 건설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탈레반 대원과 지지자들이 카불 등에서 행진하며 재집권 1년을 자축했습니다.
여성 등의 인권은 여전히 무시되고 있고 국제사회의 우려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들의 얼굴엔 자신들만의 나라를 세운 기쁨과 자신감이 가득해 보입니다.


일부는 광장에 모여 "독립 만세,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탈레반 정부) 만세"를 외쳤으며, 하늘을 향해 총을 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탈레반 정부는 미군의 점령에 맞서 승리한 날이라며 15일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여성 인권은 크게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등교가 여전히 금지됐고, 여성에 대해서는 외출 시 얼굴을 모두 가리는 의복 착용도 의무화됐습니다.
이날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한 여성이 부르카(눈 부위만 망사로 뚫린 채 얼굴 등 온몸을 가리는 복장)를 착용한 채 탈레반 상징 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