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연구팀, 세계 최소형 메모리 개발…14배 축소 성공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메모리 반도체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6일 성균관대는 유우종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와 이효영 화학과 교수, 두옹딘록 에너지과학과 교수가 공동 연구해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1㎚(나노미터, 10억분의 1m)인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생산되는 메모리 중 가장 작은 D램 메모리(14㎚)보다 14배 작은 크기다.

분자로 코팅된 탄소나노튜브 위에 다른 탄소나노튜브를 교차로 얹으면 그 교차점에 초미세 분자전자소자가 만들어지는 원리다.

유우종 교수는 "쉽고 저렴한 기법을 사용해 현재 D램 메모리보다 14배 작은 분자 메모리를 만들었다"며 "국내 반도체 초격차를 이어갈 주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