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염수로 씻어 내거나 온찜질로 통증 줄일 수 있어
동해·남해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통증·호흡 곤란 유발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동해와 남해안에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량 유입돼 쏘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송정·영도 연안과 경북 포항·영덕·울진, 강원 강릉·양양·동해·고성 일대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고밀도로 출현하고 있다.

7월 중순부터 지속해서 연안에 출현하고 있으며, 8월 초부터 동해안과 남해안에서는 그 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수과원 해파리 웹 신고를 통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는 모두 165건으로, 부산 68건, 경북 42건, 울산 25건, 경남 10건이 접수됐다.

0.8∼1m 이상 대형 개체가 해수욕장에 나타나는 경우 해파리 한 마리에 의해서도 다수의 쏘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수과원은 "대형 개체에서 떨어진 몸체 일부나 점액질은 물속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독성을 가진 쐐기 세포가 남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물놀이 중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물 밖으로 나와 수돗물이 아닌 해수나 식염수를 이용해 충분히 씻어내고, 통증이 있으면 45도 안팎의 온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만약 통증이 심하고, 전신 통증,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