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데 대해 대만 집권당의 입법위원은 "중국이 펠로시 대만 방문을 이유로 군사훈련을 한다는 것은 구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12일 대만의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민진당 소속 왕딩위(王定宇) 입법위원(의원)은 지난 10일 밤 방영된 호주 ABC 방송의 '차이나 투나잇'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왕 입법위원은 프로그램 진행자인 스탠 그랜트로부터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 주변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비롯한 군사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데 대한 질문을 받고 "긴장이 고조되고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대만은 수십 년 동안 이런 상황에 놓여있었다"고 답변했다.
대만 입법회 외교국방위원회 위원인 왕 입법위원은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거의 매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매일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 뒤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대만을 압박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 이유에 대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때문이 아니라 대만을 침공하려는 야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왕 입법위원은 대만의 지리적 위치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인접성 때문에 만일 중국이 대만 봉쇄를 시도할 경우 일본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물류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정보 당국을 인용해 중국이 이번 군사훈련에 추가적인 군사 자원을 동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왕 입법위원은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구축함과 전투기를 동원한 훈련을 했다면서 이는 대만인들을 겁주기 위한 전형적인 심리전의 형태라고 분석했다.
왕 입법위원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필요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만일 중국이 외교적 결정이나 방문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것을 대만, 미국, 또는 호주가 허용한다면 중국은 군사적 강압을 배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대만과 미국에 의한 결정이며 중국은 군사적으로 개입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중국 군사훈련의 원인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거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언제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6월 정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 정부 관료들은 두 정상이 모두 6월 중순에 생일을 맞이한다면서 이들이 일종의 ‘생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어떠냐는 논의를 했다는 건데요. 다만 이런 계획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다면 이는 앞으로 트럼프 정부 4년 간 대중 정책의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중대한 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관세에 10%씩 관세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부과 이유로 펜타닐 유입을 지목했는데요. 관세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가 과도하게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대목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이고, 핵 군축 문제 등도 상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습니다. 중국 측에서도 즉각 추가관세에 대한 보복조치를 발표하고 비난 성명을 냈지만, 본격적으로 미국에 타격을 주거나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완전히 거스를 만한 정도의 비판을 하지는 않으면서 상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두 나라가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화된 것인데요. 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두 나라 간의 경제, 정치, 외교, 안보 등 여러 쟁
이번 주 Fed의 통화정책 결정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발표된 소매판매 수치가 예상보다 다소 부진하게 나왔습니다. 지난 1월에는 1.2% 감소했다가 2월에는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가 됐는데, 시장에서는 이보다 덜 감소(1월 0.9% 감소)하고 더 증가(2월 0.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다지 좋은 성적표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증시는 지난 금요일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되었다는 인식과 소매판매 지표가 자동차 부문을 제외하면 0.3% 증가로 예상치에 부합해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0.85%, S&P500지수는 0.65%, 나스닥지수는 0.31% 각각 상승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아무래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관세정책으로 인해 미국에 투자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것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일인 반면에, 당장 관세정책 자체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가 크고요. 캐나다나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일부 미뤄지긴 했지만, USMCA 협정에 적용을 받지 않는 물건들은 이미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원래는 협정 대상이 아닌 물건에 대한 관세율이 2.5% 수준으로 낮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또 기업들이 투자하겠다고는 하고 있지만, 립서비스가 아니라 실제 투자결정을 하는 데에서는 망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세정책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기 때문에 지금 섣불리 결정을 했다가 크게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심리가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데요. 폭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증가한 722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전월 대비 0.6%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늘었다.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수입 물가가 올라 미국 소비자가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경고가 잇달아 나왔다. 지난 13일 달러제너럴의 토드 바소스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고객이 ‘기본적인 필수품을 살 돈만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일부는 ‘필수품조차 포기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이날 발표된 2월 소매판매 지표가 이를 뒷받침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난달 발표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에서 이날 1.2% 감소로 수정되며 2021년 7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일련의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 우려뿐만 아니라 일자리 및 소득 감소에 대한 걱정을 키워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전례 없는 공무원 감원도 소비 지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시선은 18~19일 개최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쏠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9%로 반영했다. Fed가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23.9%, 6월은 56%로 집계됐다.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