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68배 달하는 PER 부담"
12일 LG에너지솔루션은 2.44% 내린 4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초 이후 29.17%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8월 분기리뷰에서 LG에너지솔루션 유동비율을 9%에서 10%로 조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동비율이 올라가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추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질주를 이어갈지, 조정 국면에 접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주가는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인 55만4000원에 다가선 상황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요 악재였던 기관투자가 6개월 보호예수 해제가 해소된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3517억원이다.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62.5% 급증한 4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에 달한다.
서형교/이슬기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