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도 3조5000억원어치 순투자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4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으로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3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선 88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조7000억원), 싱가포르(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영국(1조원), 네덜란드(4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63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6조7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은 전체 시가총액 대비 26.4%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채권시장에서도 3조5610억원어치를 순투자했다. 상장채권 6조15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2조5950억원을 만기상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233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10.0%를 차지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