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상반기 매출액 907억원…"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다원시스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90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부과하기로 결정한 93억원(잠정)의 과징금과 예상지체상금 약 581억원을 반영해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676억원과 580억원이 발생했다.

다만 다원시스는 중재를 신청한 지체상금과 법적대응을 준비 중인 과징금이 모두 반기 실적에 선반영된 만큼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 개선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2분기에도 추가적인 예상 지체상금이 반영됐고 지난 7월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에 대해서도 상반기 실적에 선반영되며 적자가 지속됐다"며 "검단·청라연장선 추가 수주 등 약 9885억원의 안정적인 수주잔고와 점진적인 생산성 증가로 하반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원시스는 올해 신규 사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과 글로벌 민간분야 핵융합발전 시장 진출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아울러 자회사 다원메닥스는 지난 6월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마쳐 임상과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체상금 등 상당부분 환입이 가능한 예상 손실을 상반기에 반영한 만큼,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반도체·OLED 장비사업 등 신규사업의 의미있는 약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