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협동조합 빠띠는 여성가족부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지적에 성평등 사업을 갑자기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면서 여가부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빠띠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4월 여가부와 '2022년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버터나이프크루 4기)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6월 30일에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참석한 추진단 출범식까지 열었으나 여가부의 일방적인 요청으로 사업이 일시 중단됐으며 결국 7월 27일 사업 전면 중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가 여가부 장관과 통화해 이 사업의 문제점을 전달했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힌 다음 날 여가부는 "사업의 젠더갈등 해소 효과성, 성별 불균형의 문제가 제기돼 사업 추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권 원내대표는 해당 사업이 남녀갈등을 증폭시키고 특정 이념(페미니즘)에 편향적으로 세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빠띠는 "문제는 여가부의 사업중단이 명확한 근거와 이유 없이 집권여당 의원의 한 마디로 시작되었다는 점"이라면서 "여가부가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단하는 것에 대해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가부에 사업 중단 근거를 명확히 밝히고 성평등 사업을 책임있게 지속하라고 요구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버터나이프크루 사업 재검토에 대해 참여자의 성별 불균형이 너무 심하고 분과 이슈도 치우쳐져 있어 젠더 화합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아직 버터나이프 사업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여가부 관계자는 사업이 "전면 재검토" 중이라면서도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