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후 첫 경기도의회에서 도정 연설'...새로운 미래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조 당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취임 후 첫 경기도의회 도정연설을 통해 "경기도협치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경기도가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의원들께서 도정의 동반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경기도 제공





“저는 오늘 도지사 취임 후 첫 번째 도정연설을 통해 경기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비전과 방향을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10일 김동연 경기지사는 도의회 첫 도정 연설에서 "여·야·정이 협력하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경기도가 만들어가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11대 도의회는 여야 간 원 구성 갈등으로 지난 달 1일 개회 후 한 달여 '개점 휴업' 상태로 파행을 겪었다. 이후 지난 9일 임시회를 개회해 염종현 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의 배정을 마친 상황에서 이날 도정 연설 일정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도정 연설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복합위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진영과 정파를 초월한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낮은 단계의 '정책 협치'에서부터 출발해 협치의 범위, 내용 그리고 절차를 하나하나 함께 채워나가야 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서로 신뢰를 쌓으면서 더 높은 수준의 협치로 나아가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 협치 모델은 승자독식 구조를 벗어나 여·야·정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지향한다"며 "그 궁극적 목표는 1천390만 경기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경기도정 슬로건인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로 나아가기 위한 3가지 핵심 방향과 13가지 정책 비전을 도의원들에게 설명했다.

한편 김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경기도가 선도한다면, 그 것이 바로 1390만 경기도민의 자부심이 될 것이다”며 “민선8기 경기도정이 힘차게 출발해 귀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의원들께서 도정의 동반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며 말을 맺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