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북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40㎜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랐다.

청주와 음성, 진천에는 이날 오전 2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나머지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청주에서는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이날 오전 3시 40분을 기해 하상도로 전 구간의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
무심천 수위는 1.1m(청남교 기준)로 통제 수위(0.7m)를 훨씬 웃돌고 있다.
이날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미한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3시 43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각리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5건의 수목 전도 신고가 충북도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는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로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긴장을 풀지 않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