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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브란스병원 '주 4일제'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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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 임협 체결…대형병원 최초
    추가인력 투입 등 비용 증가 우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대형병원 최초로 ‘주 4일제’를 시범 운영한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은 주 4일제 시범운영 등을 포함한 2022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지난 8일 열었다. 국내 대형병원 최초로 시행되는 주 32시간 근무하는 주 4일제는 신촌세브란스와 강남세브란스병원 두 곳에 도입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2개 병동과 강남세브란스병원 1개 병동이 대상이다. 병상 50개를 보유하고, 간호사 25명가량이 근무하는 규모다. 시범사업 시작일은 미정이다. 일단 1년간 운영해본 뒤 확대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각 병동에선 간호사 5명만 참여한다. 해당 병동마다 간호사 1.5명이 추가 투입된다.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임금은 10%가량 삭감된다.

    보통 병동은 입원환자 치료를 위해 데이(오전 7시~오후 3시)와 이브닝(오후 3시~밤 11시), 나이트(밤 11시~오전 7시) 등 3교대로 24시간 근무가 이뤄진다. 이처럼 근로 강도가 높기 때문에 간호사 이직률이 높고 인력 수급에도 문제가 있었다.

    노조는 궁극적으로 임금 삭감 없이 사업장 전체 근로자가 대상인 주 4일제 시행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권미경 노조위원장은 “병원계 최초로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해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론 부담도 된다”며 “간호사 등 병원노동자의 근로시간 단축과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획기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의 주 4일제 시행은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 몇 년 전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나 막대한 비용 증가 등의 문제로 중단됐다. 천병현 연세의료원 인사국장은 “주 4일제 시스템이 운영되기 위해선 사람이 사람을 대체해야 하는데 이는 비용 증대로 이어진다”며 “병원은 정보기술(IT) 등 유연근무제가 활발한 신산업과 달리 근무 형태가 정해져 있는 데다 사회적 저항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곽용희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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