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국립대구과학관 블라인드 채용위반 의혹 조사
국립대구과학관이 특정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위해 블라인드 규정을 어겼다는 내부 주장이 제기됐다.

감사원은 국립대구과학관이 올해 정규직 채용 과정 중 블라인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6~7월 채용 서류 심사위원회 단계에서 특정인을 유추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심사위원에 제공됐거나 채용 압박이 가해졌는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대구과학관 내부 관계자들은 채용 관계자들이 특정인을 발탁하기 위해 이 같은 정보가 담긴 요약본을 서류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국립대구과학관을 대상으로 소명 절차를 밟은 뒤 필요시 현장 방문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립대구과학관 측은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