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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시 우윳값 협상하자"…낙농협회, 평택 매일유업 공장서 집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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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값 계속 오르는데 원윳값은 그대로…작년 목장 200곳 폐업"
    한국유가공협회 "원유 용도별 차등 가격제 우선 도입해야"

    낙농민들이 우유업계와 원유(原乳) 가격 협상을 위해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즉시 우윳값 협상하자"…낙농협회, 평택 매일유업 공장서 집회(종합)
    낙농가 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이하 낙농협회)는 8일 경기 평택시 매일유업 평택공장 앞에서 1천300여명이 모인 집회를 열고 조속히 원유 가격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원유가격 협상, 즉각 개시하라', '목장 원유가 인상, 낙농기반 사수'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우유는 식량이다.

    식량 주권 사수하자"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심화섭 낙농협회 부회장은 "사룟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목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도 자식 같은 소들을 굶길 수 없어 한숨만 나온다"며 "최근 2년간 농가 부채는 40% 늘었고 지난해에만 목장 200여 곳이 폐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업체는 최근에도 우유 제품 가격을 또 인상했는데 원유 가격은 올려주지 않고 협상장에 나오지도 않고 있다"며 "우리가 있어야 업체도 있을 텐데 협상에 성실히 임하는 게 상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주에서 30여 년 낙농업을 이어온 황모 씨는 "아침저녁으로 착유를 해야 하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현실이 답답해 집회장으로 나왔다"며 "생산비가 이만큼 올랐으면 가격도 맞춰 합의해야 하는 것이 협상 아니냐"고 주장했다.

    낙농협회에 따르면 유업체들은 새 가격 적용일(8월 1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규정상 매해 통계청의 축산물 생산비 조사가 발표된 이후 한 달 안에 이해 관계자들은 원유 가격을 조정하는 '협상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협회는 올해 통계청의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가 지난 5월 24일에 나온 만큼 적어도 6월 24일까지는 협상위를 꾸려야 했지만, 유업체 측에서 아직 협상위원을 추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낙농협회는 이날부터 10일까지는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오는 11∼12일에는 남양주시 소재 빙그레 도농공장에서 연달아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반면 한국유가공협회는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골자로 한 낙농제도 개편이 전제되지 않으면 협상이 어렵다는 방침이다.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는 말 그대로 마시는 우유(음용유)와 분유로 만드는 우유(가공유)의 가격을 다르게 하는 제도다.

    낙농업계 보호를 위해 음용유의 가격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되, 유제품을 만드는 가공유는 가격을 낮추자는 게 이 제도의 골자다.

    가공유의 경우 해외에선 국내의 절반 수준인 400∼5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해외 제품보다 국내 유가공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게 유가공협회의 주장이다.

    유가공협회 관계자는 "현재 낙농제도는 생산비 연동제와 쿼터제를 도입하고 있어 낙농가를 충분히 보호하고 있고 원유 가격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우유 및 유제품 소비는 갈수록 줄어드는데 본질적인 제도 개선 없이 원유 가격만 높인다면 시장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즉시 우윳값 협상하자"…낙농협회, 평택 매일유업 공장서 집회(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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