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3사, '쪼개팔기' 페이센스 가처분 신청 취하키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3사가 이 회사들의 월 이용권을 1일권으로 '쪼개 팔기'해 논란이 된 페이센스를 상대로 냈던 판매 중단 요구 가처분 신청을 취하키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 3사는 최근 페이센스가 무단으로 1일권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서비스 중단 확약서를 보내옴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3사가 페이센스를 상대로 준비하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역시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페이센스는 OTT 이용권을 사들인 후 그 계정을 회원들에게 돈을 받고 공유하는 방식을 이용해, 회원들에게 하루당 500원씩 받고 사실상 재판매했다.

이에 대해 국내 OTT 3사는 이용권의 타인 양도 및 영리 활동을 금지한 약관을 위반했다며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페이센스는 이들 3사에 1일권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서비스 이용 안내를 삭제했다.

다만 페이센스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외국계 OTT 회사들의 월 이용권은 여전히 하루치로 쪼개 판매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페이센스의 판매 행위를)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