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술 취해 차량 훔쳐 운전한 부사관 입건
경기 김포시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현역 부사관이 경찰이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및 절도 혐의로 모 군부대 소속 부사관 20대 A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4시 3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골목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훔친 뒤 2.5㎞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통진읍 한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잠들었다가 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모 부대 소속 부사관인 A씨는 문이 잠겨있지 않았던 해당 SUV 차량을 훔친 뒤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검거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그의 신병을 헌병대에 인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검거 당시 만취해 우선 귀가시켰으며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폐쇄회로(CC)TV 영상 등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혐의를 추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