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농업인 경영 안정 돕는다…비료가격 인상분 지원
경남 창원시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급등한 영농 비용과 풍작에 급락한 쌀값으로 어려워하는 농업인들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대비 91.3% 급등한 무기질 비료 가격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고 유기질 비료 구입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51억6천만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말 대비 16.7% 하락한 쌀값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벼 재배 농업인들을 위해서는 21억6천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병해충 방제 농약 지원, 병해충 공동방제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고품질·친환경 쌀 생산과 브랜드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1억2천만원을 투입한다.

또 일시적 자금 부족을 겪는 농업인들을 도와주기 위해 농어업진흥기금(연리 1%)과 농어업발전기금(무이자) 등 54억8천만원의 융자를 돕는다.

축산농가에는 배합사료와 조사료 인상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별도로 43억4천만원을 융자(연리 1%) 지원한다.

농업인들이 태풍이나 폭우, 강풍, 화재 등으로부터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도록 국비 등 49억원도 지원한다.

이는 재해 등을 겪더라도 안정적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처다.

이밖에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농업용 면세유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인상분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선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5일 "경영비 인상과 쌀값 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식량안보 일선에서 노력하는 농업인들이 더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