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예트 공원으로 출동 중인 워싱턴DC 응급차. /사진=연합뉴스
라파예트 공원으로 출동 중인 워싱턴DC 응급차. /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근처에 떨어진 벼락에 2명이 사망하고 2명에 중태에 빠졌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경찰은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공원에 전날 떨어진 벼락에 맞아 중태에 빠진 4명 중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에 따르면 사망자는 위스콘신주에서 이 지역을 방문한 제임스 뮐러(76)와 돈나 뮐러(75) 등 2명이다.

이들과 함께 벼락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나머지 2명 역시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상청(NWS)은 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7시15분까지 워싱턴DC 일대 상당 부분에 심한 뇌우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실제 이 지역에는 번개를 동반한 강한 폭우가 내렸다.

한편, WP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벼락 사고로 매년 평균 23명이 사망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번 사고 피해자를 포함해 모두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