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수강생 80명 입교…전문강사 23명이 16주간 반도체 설계 교육
KAIST, 경기 화성 사이언스 허브에 반도체 교육장 문 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을 위해 경기 화성시에 외부 교육장을 열었다.

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는 4일 KAIST·화성 사이언스 허브에서 IDEC 동탄교육장 개소식과 시스템반도체 설계 실무인력 양성과정 제1기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계획한 정원의 두 배인 80명의 수강생은 오는 11월까지 총 16주 동안 기초 과정부터 설계 실습이 포함된 심화 과정까지 반도체 설계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KAIST는 포항공대(POSTECH) 등 국내 우수대학 교수와 현직 설계 기업 임원, 엔지니어 등 총 23명을 전문 강사로 초빙했다.

수강생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수료자들에게 관련 분야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IDEC는 기업·수강생 수요 조사를 통해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넣을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FPGA), 인공지능(AI) 트랙 등 추가 교육과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박인철 KAIST IDEC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국내 반도체 설계 중소·중견 업계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