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카카오뱅크 2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
DB금융투자는 4일 카카오뱅크가 2분기에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으로 2만4천600원과 시장 수익률 하회를 각각 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전날 종가가 3만1천4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볼 수 있다.

이병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에 추정치에 미달한 57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며 "반영하지 않은 126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고려하더라도 판매관리비 증가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취급 대상 확대와 소호대출 취급 등으로 연간 14.3%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고신용자 대출을 늘릴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3년 안에 담보대출 비중을 7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을 내년까지 30%로 맞춰야 한다는 점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13조3천억원인 신용대출 잔액을 14조원으로 유지하면서 전세·주택담보대출, 소호대출을 3년동안 연간 5조원 이상 늘려야 가능한 목표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