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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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준석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는 이재명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 뉴스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여권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 대표가 26.1%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19.4%), 나경원 전 의원(11.1%), 김기현 의원(5%), 장제원 의원(3.3%), 권영세 통일부 장관(2.7%) 순이었다.

이 대표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25.7%)과 강원·제주(13.9%)에서는 안 의원이 각 2.1%포인트, 16.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8·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을 진행 중인 민주당의 경우, 이 의원이 44.2%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25.1%, 강훈식 의원은 5.4%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모든 성별, 연령, 지역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74.1%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4%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