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중남미 스타트업…코트라, 韓 기업 진출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중남미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우리 스타트업의 중남미 진출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코트라가 이날 발간한 '콜롬비아 및 중남미 주요국 스타트업 생태계 동향과 우리기업 진출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중남미 지역의 유니콘 기업은 37개사로 2017년(2개사)에 비해 17배나 늘었다.

벤처 투자금 규모는 2016년 5억달러에서 2020년 41억달러로 7배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지난해 콜롬비아의 벤처 투자 유치 금액은 8억달러로 2017년(6천만달러)에 비해 12배 늘며 중남미 국가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급성장하는 중남미 스타트업…코트라, 韓 기업 진출 지원
이에 코트라는 중남미 스타트업과의 협력 기회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보고 콜롬비아 스타트업 육성기관 인풀사(iNNpulsa), 보고타상공회의소 등과 협업해 웨비나와 파트너링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17일에는 한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콜롬비아 스타트업 협력 웨비나'를 열고 콜롬비아의 스타트업 생태계 동향과 지원 정책을 살핀다.

다음달 28일에는 '한-콜롬비아 스타트업 협력 파트너링 행사'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하고 우리 스타트업과 현지 벤처캐피탈 및 유니콘 기업 간의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김상순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한-콜롬비아 스타트업 파트너링 행사는 중남미 스타트업에는 기술 협력, 한국 스타트업에는 중남미 시장 진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