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오는 5일 발사된다.
오는 5일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 다누리가 발사될 미국 케네디 스페이스센터 발사장의 원거리 촬영 장면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일 공개했다. 사진은 케네디 스페이스센터 40번 발사장 원거리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는 5일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 다누리가 발사될 미국 케네디 스페이스센터 발사장의 원거리 촬영 장면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일 공개했다. 사진은 케네디 스페이스센터 40번 발사장 원거리 모습.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8분(현지시간 4일 오후 7시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펠콘9'에 실려 발사된다.
지난 6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6월 발사에 성공했지만 다누리를 달의 궤도까지 보내기엔 힘이 부족하다. 누리호는 1.5t 정도 무게의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km의 지구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다. 이 때문에 '펠콘9' 발사체에 실려 달 궤도로 쏘아 올려진다. 정부는 2030년 누리호 기술을 이용해 만든 차세대 발사체로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다누리는 5일 발사 뒤 4개월 반 동안 우주 공간을 비행한 뒤 12월31일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다누리가 임무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인도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 반열에 오르게 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