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은 "왕곡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민참여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만, 시민참여형 펀드의 유동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2일 연합뉴스와의 취임 한 달 인터뷰에서 "이 사업은 수익이 나기까지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펀드에 참여한 시민이 수익이 나기 전에 돈이 필요한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어서 펀드의 유동성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업 특성상 의왕시민을 대상으로 펀드를 운용하려고 하는데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러한 펀드는 전국 단위로 하게 돼 있어서 이 부분도 어떤 식으로 가는 게 좋을지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곡복합타운 개발 계획은 왕곡동 대안사 일대 67만㎡에 5천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공원,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골자로 한다.
김 시장은 개발 비용 부담률을 의왕도시공사 50%, 시민이 참여한 펀드 35%, 민간사업자 10%, 금융투자 5%로 하고, 개발 이후 수익도 그만큼 나눠 개발이익을 최대한 시민에게 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수년째 표류 중인 백운지식문화밸리 내 종합병원 유치와 관련해 종합병원 유치 전략을 수립할 용역을 최근 발주하는 등 300병상 이상의 2차 의료기관을 2년 이내 짓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아울러 주민 숙원사업인 지하철 개통을 위해 시장 지속 '광역철도TF'팀도 꾸릴 예정이다.
김 시장은 "국철 1호선 의왕역이 관내 유일한 역인 상황에서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은 4년 전 기본계획이 확정됐지만,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며 "관련 지자체인 수원, 용인, 화성, 안양 시장, 국회의원 등과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조기 착공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