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5명 중 2명꼴로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는 셈이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만5311명으로 집계됐다.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약 2년 반만이다.이날 중간집계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6만658명(52.6%), 비수도권에서 5만4653명(47.4%) 나왔다.지역별로는 경기 3만1424명, 서울 2만323명, 경남 6381명, 인천 6211명, 경북 6189명, 충남 5367명, 강원 4613명, 전북 4306명, 대구 4275명, 충북 3953명, 전남 3635명, 광주 3540명, 대전 3532명, 부산 3100명, 울산 2859명, 제주 1953명, 세종 950명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 명을 넘었다. 올해 4월 후 가장 많은 숫자다. 여름 휴가를 맞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해외 유입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후 최다치로 급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하루 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1789명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 올해 4월 19일(11만8474명) 이후 105일 만에 가장 많았다. 누적 확진자는 1993만2439명으로 2000만 명에 육박했다. 국내 누적 환자는 첫 환자 발생 792일 만인 올해 3월 22일 1000만 명을 넘겼다. 이후 133일 만인 이날 누적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주말 동안 검사받지 못한 환자가 월요일에 몰리면서 통상 화요일엔 확진자가 급증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 4만4689명보다 2.5배 급증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9만9252명보다는 1.13배 늘었다. 매주 환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했지만 증가세는 여전했다. 환자 한 명이 전파하는 환자 수인 감염재생산지수(Rt)도 1.29로 여전히 1 이상을 유지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상승세가 둔화했을 뿐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568명이었다. 국내에 코로나19가 처음 유입된 2020년 1월 20일 후 최다치다. 예방접종률이 낮고 활동량이 많은 20대 이하 젊은 환자가 크게 늘었지만 고령 환자도 급증했다. 80세 이상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는 93.4명으로 전주 55.6명의 1.7배로 급증했다.오미크론 아형인 BA.5 변이 환자는 1주일간(7월 24∼30일) 바이러스 유전체를 분석한 환자의 60.9%를 차지해 우세종이 됐다. 5월 12일 첫 환자가 나온 뒤 11주 만이다. BA.2.75 변이(켄타우로스 변이) 환자는 2명 추가 확인돼 9명으로 늘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282명이다. 전날(287명)보다 5명 줄었지만 1주일 전(168명)보다 1.68배로 늘었다. 코로나19로 하루 동안 16명이 숨져 전날(21명)보다 5명 줄었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올해 상반기 국내 호텔 투자 규모가 2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호텔 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17억달러(약 2조2236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2019년 1억5500만달러(약 2026억원)보다 1011% 급등했다. 김민준 JLL 호텔 사업부 총괄이사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 글래드 라이브 서울, 프리마 호텔, 이태원 크라운 호텔과 같은 대규모 거래가 총거래량의 증가를 주도했다"며 "대규모 호텔 거래는 호텔을 주거 용도로 재개발하려는 기업 및 개발자가, 소규모 거래는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 뛰어들었다"고 했다.아시아·태평양지역 호텔 시장 투자 규모도 68억달러(약 8조894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보다는 12% 늘었다. 일본이 18억달러(약 2조3544억원), 한국이 17억달러(약 2조2236억원), 중국이 11억달러(약 1조4388억원)로 3개 국가가 총투자 규모의 67%를 차지했다.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가속,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JLL 측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