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는 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마이애미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플로리다 국제 의료기기 엑스포’(FIME)에 참가해 다양한 차세대 바이오 제품들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FIME’는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라틴아메리카 등 미주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매년 전 세계 120여 개국 1만 2천여 명의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번 FIME에서 펩타이드를 도입해 효능과 반감기를 개선하고 부작용을 낮춘 개량형 경쇄(Light-Chain) 보툴리눔 톡신을 비롯해 단백질 반감기 조절 및 GLP-1(글루카곤 펩타이드수용체-1) 제조 기술을 통해 바이오베터 기술로 발전시킨 ‘개량형 비만/당뇨 치료제 등을 출품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FIME 참가를 통해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면서 “특히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겨냥한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통해 신규 진입 국가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필옵틱스가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유리기판' 제조의 난제로 꼽히는 싱귤레이션(Singulation) 장비를 글로벌 소재 업체에 공급한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TGV(유리관통홀)장비를 양산 라인에 공급한 데 이어 빠르게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있다.필옵틱스는 13일 해외 글로벌 반도체 메이커에 레이저 싱귤레이션 장비를 출하한다고 밝혔다. 고객사와의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거래 상대방 및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유리기판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등 칩과 반도체기판(PCB)를 연결해주는 매개체인 인터포저와 주기판(서브스트레이트)에 유기 소재인 실리콘 대신 유리를 사용한 것을 뜻한다. 유리는 실리콘에 비해 고열에 따른 휨 현상이 적어 고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반도체 제조에 적합하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전력 소모는 30% 줄이면서 데이터 처리 속도는 40%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다만 유리로 제조되는 만큼 충격과 균열 발생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상용화에 어려움이 컸다. 싱귤레이션은 유리를 레이저로 잘라 낱개의 기판으로 만드는 절삭 공정을 뜻한다. 유리를 자르고 뚫는 기술의 성숙도가 낮을 경우, 쉽게 깨지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어 수율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필옵틱스는 반도체 유리기판에 특화된 절단 공정 기술을 개발해 장비에 적용했다. 지난해 유리기판에 전기가 통하도록 미세한 구멍을 뚫는 핵심 공정인 TGV 장비 출하에 성공한 데 이어 싱귤레이션까지 납품
정부가 미국의 철강 25% 관세 부과로 강화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중 철강 통상 및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철강 업계 간담회를 열고 전날(12일) 미국이 발효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조치 등에 대한 대응 방향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안 장관은 "어제부로 우려하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발효됐다"며 "미국뿐 아니라 인도,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도 철강 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어 정부는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 수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한국은 2018년부터 미국 철강 시장에서 연 263만t의 무관세 쿼터(수입물량 제한)를 적용받아왔으나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전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쿼터가 철폐되고 대미 수출 시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안 장관은 지난달 방미 성과를 설명하면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면담하고 관세 조치 계획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려를 전달하고 면제를 요청했다. 상호관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이런 논의의 큰 틀에서 철강 관세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소개하고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면 현안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안 장관은 "글로벌 공급 과잉, 주요국의 무역 장벽으로 불공정 무역 시도가 더욱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의 선도 의지를 담은 신규 비전을 발표하고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끌고자 하는 회사의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이규석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어 글로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전 세계 임직원들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이 자리에서 이규석 사장은 비전 수립 배경과 핵심가치를 직접 설명했다.새 비전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의미의 ‘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다.현대모비스는 지난 1년 간 대표로 선발된 7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워크숍, 1대1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성원들의 인식조율 과정을 거쳤다. 톱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라 임직원 스스로 공동 목표를 설정하는 상향식으로 비전을 설정해 내부 공감대 형성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피플, 모빌리티, 글로벌 3가지 비전 키워드를 도출해 새 비전을 발표한 것이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 비전을 발표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구체화한 3대 핵심가치도 공개했다. △유기적인 협업(Dynamic Synergy) △선도기술 확보(First Mover) △한계를 넘는 가능성의 확대(Expanding Possibility) 등이다.이번 비전 수립은 최근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구성원들의 주도적인 변화와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도전과 성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