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동력 세계일주에 '이매진 유어 코리아'호 참가…한국인은 4명 런던 출항 후 코로나19로 연기돼 3년 만에 폐막
"한국의 '눈치'는 대서양을 건너는 작은 마을과 같은 배에서 조화롭게 지낼 수 있는 비결이죠."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Clipper Round the World)에서 한국 팀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호를 탄 캐나다인 데버라 덜런(49)씨는 1일(현지시간) 항해를 마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의료기기 엔지니어인 덜런씨는 "한국 배에 타기 전 한국 문화를 검색하다가 '눈치'에 관해 알게 됐고, 함께 항해한 한국인 동료로부터 더 배웠다"며 "낯선 이들과 좁은 배를 타고 항해할 때 매우 중요한 능력"이라고 말했다.
덜런씨는 "배가 45도로 기울어서 잠을 잘 자지 못하고, 배가 요동쳐서 침대에서 일어나려다가 바닥에 떨어지며 크게 다칠 수 있어서 다들 예민할 때, 혹은 식사 당번인 동료가 뱃멀미를 하며 일하는 상황에서 배가 고플 때 눈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항해는 폭풍우를 헤치고 돌고래 떼를 보는 등 흥미진진한 순간으로 가득하지만 길이 21m 배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눈치를 활용해야 하는 일"이라며 "항해를 하며 자기 자신에 관해 알게 되고 팀워크와 눈치를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클리퍼 요트대회 마지막 구간에 참가해 '이매진 유어 코리아'호를 타고 약 20명의 다국적 팀원들과 한 달여 동고동락하며 미국 뉴욕을 거쳐 대서양을 건너 영국 런던까지 왔다.
클리퍼 요트대회는 세계 처음으로 무동력으로 중간 기항지 없이 세계 일주를 한 로빈 녹스-존스턴 경이 만들었으며, 아마추어들이 참가한다.
19/20 대회는 2019년 9월 런던에서 출발해 11개월간 남미, 아프리카, 호주, 아시아, 미주 8개 구간 14개 기항지를 거치며 4만 해리(7만5천km)를 무동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 중단됐다가 올해 3월에야 재개돼 3년 만인 7월 30일 런던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엔 모두 11개팀이 참가했으며 한국 팀 요트는 후원사인 한국관광공사의 슬로건을 이름으로 붙였다.
전체 참가자는 700여명이고 한국팀엔 18개국의 20∼69세 총 6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개별 비용을 구간당 약 1천만원 부담하고 항해 구간도 선택할 수 있지만 영국에서 한 달 훈련할 때 체력, 영어 소통 능력 등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도 사망자가 나오기도 하고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이매진 유어 코리아' 호는 항해가 끝날 무렵 폐막식이 열리는 런던 로열독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그물에 걸리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한국인은 마지막 구간에 참가한 여성 1명을 포함해 20∼30대 학생과 직장인 4명이 출전했다.
15/16대회에 한국인으로선 처음 참가하고 최연소 세계일주자 기록을 세웠던 김한울 전 대한요트협회 이사가 대회 출전을 기획했다.
김 전 이사는 "한국 관광 홍보와 세일링 등 해양레저 활성화 등을 위해 다음 대회에 한국을 기항지로 넣고 한국인 참가를 더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기항지에 요트가 정박하면 관광객들이 배에 올라보고 선수들을 만나 그들의 도전을 간접 경험해볼 수 있다"며 "지역 축제와 연계하면 시너지가 나고 선수들의 숙박과 비품 구매만으로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가성비' 제품으로 승부를 두던 샤오미가 230만원에 달하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삼성전자와 애플을 겨냥해 본격적인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샤오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 직전인 2일(현지시각)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샤오미15 울트라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출시 기자간담회에서는 샤오미 15 시리즈와 샤오미 패드 7 시리즈, 샤오미 버즈 시리즈, 샤오미 워치 S4, 샤오미 전동 킥보드 5 맥스 등이 선보였다.다양한 신제품 중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제품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인 '샤오미15 울트라'다. 블랙, 화이트, 실버 크롬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샤오미15 울트라 각 모델은 고유한 개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반영한 것이 주요 특징이었다. 샤오미는 1925년 출시된 라이카의 카메라 ‘라이카 1’의 100주년을 기념해 이 같은 디자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카메라는 14mm에서 200mm 광학 줌을 지원해 다양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메인 카메라는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와 8P 비구면 고투과 렌즈(8P Aspherical High-Transmittance Lens)를 탑재했으며 이중 반사 방지 코팅을 적용해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디스플레이는 6.73인치 WQHD+ 아몰레드 패널을 탑재했다. 최대 3200니트 밝기를 제공한다.무게는 색상에 따라 226~229g이다.글로벌 출시가는 1499유로(약 228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5 울트라(169만8400만원)와 아이폰16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