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각상실, 인지 저하 강력한 전조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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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 NBC뉴스에 따르면, 전날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연례총회에서 아르헨티나 연구진은 코로나 감염 기간 후각 상실이 코로나의 강도와 상관없이 인지 저하의 강력한 예측변수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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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코로나에 걸리기 전 이들의 인지기능 상태에 대한 확실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았지만, 가족에게 탐문 결과 코로나 확진 전부터 인지 손상이 뚜렷했던 것으로 보고된 사람들은 이번 연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가브리엘라 곤살레스-알레만 부에노스아이레스 가톨릭대학 교수는 "우리의 자료는 코로나를 얼마나 심하게 앓았느냐와 무관하게 후각 장애를 갖고 있다면 60세 이상의 성인은 코로나에서 회복된 후 인지 손상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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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올로프손 교수는 "지금까지 얻은 정보로는 확실한 결론에 도달할 수는 없지만 (아르헨티나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흥미롭긴 하다"고 평가했다.
후각 상실을 뇌의 염증 반응과 연결 짓는 견해도 있다. 알츠하이머협회의 클레어 섹스턴 박사는 "후각 상실은 뇌의 염증 반응의 신호로, 염증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의 신경변성 과정의 일부분"이라면서도 양자가 정확히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에 대한 좀 더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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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토 교수는 그러면서도 코로나19가 동반하는 후각 상실이 인지 저하를 유발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후각 기관의 손상이 후각 기관뿐 아니라 뇌에도 문제를 일으키는지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6개월 이상 지속된 후각 상실을 보고한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확진자의 약 5%에 해당하는 2천7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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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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