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벌써 40홈런…2001년 이후 21년만의 MLB 60홈런 타자 기대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7월이 끝나기 전에 40번째 홈런을 채우며, 시즌 60홈런 달성 가능성을 키웠다.

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담을 넘겼다.

양키스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저지는 캔자스시티 왼손 선발 크리스 부빅의 시속 131㎞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타구는 시속 177㎞로 137m를 날아갔다.

전날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쳤던 저지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올 시즌 MLB에서 가장 먼저 40홈런을 채웠다.

이 부문 2위는 32홈런의 카일 슈워버(29·필라델피아 필리스)다.

MLB닷컴은 "저지는 1928년 베이브 루스, 1961년 로저 메리스에 이어 7월이 끝나기 전에 40홈런을 친 세 번째 양키스 선수"라고 소개했다.

저지는 팀의 101번째 경기에서 40홈런을 쳤다.

현재의 홈런 생산 속도를 유지한다면 남은 61경기에서 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저지를 보며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21년 만에 '60홈런 타자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