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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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대 이하로 떨어지며 시장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상위 5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성장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2억 94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부품 공급난, 인플레이션 확산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2분기 출하량 6250만대를 기록, 점유율 21.2%로 1위를 지켰다.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며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했다.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 오포, 비보는 각각 25%, 15%, 22%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경기 침체에 더해 지속적인 지정학적 위험, 원자재 가격 상승, 기술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약화 등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