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아들 2명 함께 사망, "사고 경위 조사도 최선"
전북경찰, 수난사고로 가족 3명 잃은 유족에 심리지원
전북경찰청은 수난사고로 가족 3명을 잃은 유족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갑작스러운 사고를 목격한 유족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유족에게 도움이 될 방법을 찾아달라'는 강황수 전북경찰청장 주문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황망한 유족의 심경을 다 헤아리기는 어렵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사고 경위 조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28분께 진안군과 무주군 경계에 있는 하천에서 아들 2명과 아버지가 물에 빠졌다.

먼저 웅덩이에 빠진 막내를 붙잡으려던 형이 물에 휩쓸렸고, 아들들을 구하려던 아버지까지 변을 당했다.

사고 과정을 목격한 유족은 초기 진술도 하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1시간 30분 넘게 수중수색을 벌여 숨진 3명을 차례로 발견하고 이들을 뭍으로 인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