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들개 포획단 운영…내달 한달간 영남알프스 일대
울산시 울주군은 최근 잇단 들개 출몰에 따른 위험 예방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들개 전문포획단'을 운영한다.

들개 전문포획단은 최근 영남알프스 일대를 비롯해 서생면과 청량읍 일부 지역에서 들개 출몰이 잦아지면서 주민과 등산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된다.

기존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 포획단과 별도로 동물구조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2명을 채용해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하며, 포획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포획단은 들개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의 등산로와 공원, 야산 주변 등을 중심으로 수시 순찰하고 등산객이나 주민을 위협하는 들개가 나타나면 포획용 틀과 포획망 등을 사용한 인도적인 방법으로 포획한다.

포획된 들개는 울산유기동물 보호센터로 인계해 보호할 예정이다.

군은 포획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포획용 틀을 기존 10개에서 15개로 늘리고, 포획망과 그물총 등 포획 장비도 투입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야생화된 들개들은 예민하고 공격성이 강하며, 낮에는 숨어서 지내다가 저녁때부터 움직이므로 포획이 쉽지 않다"며 "들개 전문포획단을 운영해 군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들개로 인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최근 들개 출몰에 따라 포획 활동에 나서 들개 8마리를 포획했다.

들개 출몰 등 동물 관련 민원은 울산유기동물 보호센터(☎238-6113) 또는 군청 축수산과(☎204-1635)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