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 2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강세'…"악조건 속 선방"
효성첨단소재가 전일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한편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4분 현재 효성첨단소재는 전 거래일보다 1만3,500원(3.76%) 오른 3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79억원으로 4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48억원으로 17.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도시 봉쇄 등 악조건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으로 낸 것으로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8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본업인 타이어코드가 안정적인 캐시카우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탄소섬유와 아라미드에서 매년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수요 둔화와 신규증설 유입 영향으로 최근 석유화학 제품 중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것을 찾기가 어려워졌다"면서 "효성첨단소재는 평균판매단가(ASP)가 약 2~3 개월 전 페트(PET) 가격 기준으로 결정되고, 투입 원재료는 거의 스팟으로 반영되고 있어 최근 시황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탄소섬유와 아라미드는 2021 년 영업이익에 기여한 바가 사실상 거의 제로였으나 올해는 증설물량 반영에 따른 외형성장 및 규모의 경제 창출로 영업이익 기여도가 12% 내외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아라미드 및 탄소섬유의 이익 창출력은 꾸준히 확대되며 전사 내 영업이익 비중이 2023 년 20%, 2024 년 25%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