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 "환경부, 공주보 담수 피해 원상회복해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8일 지난 6월 15일부터 24일간 진행된 금강 공주보 담수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가짜 가뭄 소동으로 공주보 주변 고마나루가 참사를 당했다"며 "환경부는 원상회복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보 처리 방안을 즉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금강이 다시 물에 잠기면서 고마나루 금모래가 사라지고 개흙이 30㎝ 이상 쌓이는 등 수 환경이 급격히 악화했다"며 "물떼새가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올 수 있는 모래사장을 되찾으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정안지역에 농사지을 물이 없어 공주보 담수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수문을 닫았지만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당시 정안지역의 모내기가 99% 이상 끝난 상태여서 공주보 물을 공급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녹색연합은 "환경부는 이들 보 설치 이후 수질오염과 물고기 떼죽음, 녹조, 악취 등 각종 부작용이 빚어지는 만큼 국가물관리위원회가 확정한 보 처리 방안을 서둘러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월 세종보 철거와 공주보 부분 철거, 백제보 상시개방 등 금강 3개 보 처리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