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관광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관광도시 선포식을 27일 열었다.

수원시, '스마트관광도시' 선포…모바일앱·XR버스 도입
이날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박광온(수원정)·백혜련(수원을)·김승원(수원갑)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2차관, 한국관광공사 신상용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가 최근 출시한 관광정보 제공 모바일앱을 활용하면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알차게 누릴 수 있다"며 "수원시가 우리나라 스마트관광의 표준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1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대상 도시로 선정돼 35억 원을 지원받아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 1일 수원의 다양한 관광 정보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제공하는 모바일앱 '터치수원'을 출시했다.

터치수원을 이용하면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의 관광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일본어·중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수원시는 'XR버스 1795행'도 최근 도입했다.

투명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창문을 통해 1795년 을묘원행 당시 정조대왕 능행차를 XR로 체험할 수 있는 특수 버스다.

XR버스 탑승 예약은 터치수원에서 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터치수원은 이달 1일 출시한 뒤 지난 23일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7만5천 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콘텐츠를 개발해 스마트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