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계곡·바다서 수난사고 속출…올해 벌써 32건·10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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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그친 뒤 급류 또는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는 사례 잇따라
무더위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과 계곡 등에서 물에 빠져 숨지거나 가까스로 구조되는 등 수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 8분께 양양군 미천골 계곡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중 물살에 떠내려간 이모(3)군이 이날 오전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2시 5분께 영월군 김삿갓면 각동리 옥동천에서 실종된 A(61)씨도 6일째 찾고 있으나 최근 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은 탓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A씨는 사고 당시 하천을 건너 낚시를 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5일 강릉시 순포해변과 순긋해변 사이 해상에서 물놀이하던 피서객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해양경찰은 "사람이 외해 쪽으로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상 오토바이와 순찰팀을 투입해 이들을 구조했다.
지난 18일에는 강릉시 안현동 사근진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20대 대학생 5명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주변 시민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나 B(23)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C(22)씨는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간 6∼8월 발생한 수난사고는 2019년 48건, 2020년 22건, 2021년 23건 등 93건이다.
이들 사고로 53명이 숨지고, 11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거나 실종됐다.
특히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 후 첫 피서철을 맞아 산이나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6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32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졌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 8분께 양양군 미천골 계곡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중 물살에 떠내려간 이모(3)군이 이날 오전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2시 5분께 영월군 김삿갓면 각동리 옥동천에서 실종된 A(61)씨도 6일째 찾고 있으나 최근 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은 탓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A씨는 사고 당시 하천을 건너 낚시를 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5일 강릉시 순포해변과 순긋해변 사이 해상에서 물놀이하던 피서객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해양경찰은 "사람이 외해 쪽으로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상 오토바이와 순찰팀을 투입해 이들을 구조했다.
지난 18일에는 강릉시 안현동 사근진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20대 대학생 5명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주변 시민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나 B(23)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C(22)씨는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간 6∼8월 발생한 수난사고는 2019년 48건, 2020년 22건, 2021년 23건 등 93건이다.
이들 사고로 53명이 숨지고, 11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거나 실종됐다.
특히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 후 첫 피서철을 맞아 산이나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6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32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졌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