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영암도 심야약국 도입…전남도내 6곳 운영
전남도는 보건복지부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에 도내 약국 2곳이 추가됐다고 2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심형 54곳과 인구 10만 이하 비도심형 9곳을 선정했다.

전남에서는 나주 목사골 한국약국·영암 으뜸약국이 새로 지정받아 앞으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중무휴 운영한다.

추가 지정에 따라 전남지역에서 운영되는 공공심야약국은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해당 지자체·전남도약사회와 협의를 거쳐 목포 비타민약국·순천 오가네약국·여수 백운약국·광양 공약국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시간대 지역 주민의 의약품 구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복약지도를 받음으로써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 해소로 의료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한 전남도 공공심야약국은 올해 5월 현재까지 일반약 판매 1만 5천193건, 처방약 조제 241건, 전화상담 791건의 이용 실적을 거뒀다.

시간대별로 가장 많은 밤 10시 시간대 이용자가 1만 1천733명으로, 11시 시간대(4천584명)보다 3배 많았다.

이용자 연령별로는 20~40대가 1만896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구입 약품은 해열·진통제가 2천81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호흡기계통 약품 1천938명, 소화기계통 약품 1천778명 순이다.

김병성 전남도 식품의약과장은 "공공심야약국 확대가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입이나 안전한 복약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도민의 의약품 사용에 대한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