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건 개선"…2026년 충북생명과학산업고 새출발

충북에서 처음으로 고등학교의 통합이 추진된다.

보은정보고·충북생명산업고 통합…충북 고교 첫 사례
충북도교육청은 보은지역 특성화고인 보은정보고와 충북생명산업고를 통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보은지역 특성화고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충북생명산업고에 농창업경영과와 같은 융복합 농업분야 학과를 신설해 보은정보고와 합하는 방식으로 통합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보은정보고는 내년부터 2025학년도까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충북생명산업고는 2024학년도에 농업분야 학과를 만들 계획이다.

통합고교 2026년 3월 출범하고, 교명은 충북생명과학산업고로 정할 예정이다.

교실 등도 충북생명과학산업고를 증축해서 사용한다.

충북에서 고등학교의 통합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은정보고·충북생명산업고 통합…충북 고교 첫 사례
보은정보고는 1979년 보은여자상업고로 설립인가를 받았고, 현재 유통경영과와 회계사무과가 있다.

충북생명산업고는 1944년 보은농업고로 개교했으며 현재 채소경영과, 과수경영과, 화훼경영과, 특용원예과가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5월 학부모 의견수렴 결과 80%가량이 찬성해 통합을 결정했다"며 "학교 통합에 필요한 충북생명산업고의 학과 신설은 2024학년도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