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 부국 카자흐, 사우디 시장 '노크'…"포괄적 협력 강화"
중앙아시아의 경제대국 카자흐스탄이 중동 부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포괄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텡그리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우디를 방문중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전날 무함다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 석유화학과 원자력,우주 탐사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카자흐스탄이 우주개발과 자원, 농업 등의 부문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췄다며 엔지니어링과 철강, 식품산업 및 농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가능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이 중국과 튀르키예를 잇는 카스피해 횡단 루트를 비롯한 국제 운송 네트워크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또 카자흐스탄의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독립 직후에 비해 17배 증가했다며 경제규모는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고, 특히 교역액도 중앙아시아 전체교역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카자흐스탄은 특히 외국인 투자 부문에서도 3천800억 달러 이상을 유치해 중앙아시아 전체 외자 유치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텅스텐 매장량 세계 1위, 우라늄 및 크롬 매장량 2위인 자원 부국으로 망간과 은, 아연, 납이 가장 풍부한 5개국 중 하나로 꼽힌다.

1인당 경작지 면적도 세계 2위 수준인 1억 8천만 헥타르로 세계 5위의 목초지 보유국이자 10대 밀 생산국 중 하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