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양식품, 에이피알 등 K웨이브 대표주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직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두자릿수 성장세를 감안하면 하락폭이 과도하며, 투자 매력도는 여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8일 삼양식품 주가는 117만9000원에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127만6000원)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7.6% 하락했다. 전날에도 삼양식품 주가는 직전일 대비 8% 넘게 빠졌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대량 매도한 영향이다. 삼양식품의 주가 급락은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LS증권은 지난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이 4분기 매출 6405억원, 영업이익 136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8%, 21.3% 증가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못 미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6690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이다. 지난해 삼양식품은 글로벌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60만원대에서 160만원대까지 2배 이상 치솟았다. 급격한 상승세 덕분에 ‘면비디아(라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 등이 오가고 있다.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을 달성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종전 최대 실적인 2018년 3분기(17조 5700억 원)를 29분기 만에 경신했다.
한때 '디지털 슈즈'로 혁신을 꿈꿨던 나이키의 메타버스 실험이 4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나이키가 2021년 인수한 디지털 패션 및 대체불가토큰(NFT) 전문 자회사 'RTFKT(아티팩트)'를 전격 매각했한 것이다.이번 매각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나이키가 엘리엇 힐 신임 CEO 체제 아래에서 핵심 사업인 스포츠 의류 및 신발 분야로 회귀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풀이된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달 17일 RTFKT를 익명의 구매자에게 매각을 완료했다.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RTFKT가 12월 17일 새로운 소유주에게 이전되어 기업과 커뮤니티를 위한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과 인수자는 공개되지 않았다.RTFKT는 2020년 베노잇 파고토 등이 설립한 가상 운동화 및 수집품 제작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디지털 제품으로 주목받았다.나이키는 2021년 12월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선언하며 당시 NFT 열풍의 중심에 있던 RTFKT를 인수했다. 당시 존 도나호 전 나이키 CEO는 "나이키의 디지털 발자국을 확장하고 게임, 문화, 창의성의 교차점에서 선수와 창작자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엔데믹 이후 가상자산 시장 침체와 NFT 거품 붕괴로 상황은 급변했다. 나이키는 이미 지난 2024년 12월 RTFKT 사업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디지털 자산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업계는 이번 매각을 엘리엇 힐 CEO의 '체질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본다. 나이키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힐 CEO는 취임 직후 복잡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도매 파트너십 강화와 핵심 제품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