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원스톱 의료기관 552곳 확보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의료·방역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진단, 치료제 처방, 진료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의료기관을 552곳 확보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고위험군 중증화 예방을 위해 진료 당일 치료제를 처방하고 필요할 경우 병상으로 연계하는 대상자를 기존 60세 이상,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서 기저질환자, 정신병원·시설, 장애인시설 입소자로 확대한다.

하루 확진자 1만5천 명 수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전담병원 운영 효율화를 위해 병상배정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68개 병상을 가동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한 데 이어 준비가 끝난 병원으로 순차적으로 재가동하기로 했다.

시는 일반의료체계 활성화를 위해 기저질환 치료가 주목적인 확진자가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외에도 기존 병원에서 진료받고 입원할 수 있게끔 자율 입원 의료기관을 지속 확보한다.

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외부 유입으로 인한 집단 감염 위험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애초 계획보다 이른 25일부터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종사자에 대해서는 주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대면면회를 비접촉 대면면회로 전환하며 입소자 외출·외박을 필수 외래진료 때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노인요양시설 확진자 진료를 위해 운영 중인 의료기동전담반을 권역별로 구분해 기존 7곳에서 20곳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진단검사 수요 증가에 대비해 보건소(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임시선별검사소 설치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희 시 보건의료정책관은 "일상 회복을 지속하면서 현 유행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