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동행] 한결같은 꼬막 기부 "나눠야 진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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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꼬막' 서홍석 대표 "함께 잘 사는 어촌이 꿈"
예전에는 흔했지만, 지금은 귀하디 귀한 대접을 받는 대표 음식이 '벌교꼬막'이다.
귀한 꼬막을 재가공해 만든 식품으로 주변 어려운 이웃들과 행복을 나누는 지역 기업인이 있다.
벌교꼬막은 수산물 지리적 표시제 제1호로 등록된 전남 보성의 대표적인 먹거리 음식이다.
단순 음식에서 벗어나 전국을 대표하는 전라도 문화콘텐츠이기도 하다.
몇 년 전부터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벌교꼬막의 명성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이 벌교꼬막을 회사 이름으로 서홍석 대표가 2008년 설립한 ㈜벌교꼬막은 꼬막양식과 가공을 이어가는 지역 전통기업이다.
연매출 100억원에 어촌 6차 산업화의 선두주자로 성장했지만, 지역에서는 '꼬막 기부'로 더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꼬막 기부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회사 설립 초기부터 서 대표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명절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이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벌교꼬막 제품을 셀 수 없이 전달했다.
기부를 받는 곳에서 사진 찍고 소중한 물품을 기탁하기도 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조용히 전달하는 기부품들이 훨씬 많았다.
서 대표는 "사회공헌활동은 무슨, 그냥 동네 이웃과 맛있는 음식을 나눈 것일 뿐"이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지칠 만도 했을 그의 나눔 활동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활발해졌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던 2020년 3월 재난특별구역으로 지정돼 어려움을 겪던 대구시민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꼬막만두 50박스를 전달했다.
광주시에도 1천만원 상당의 꼬막 900봉을 전달하는 등 코로나 방역에 애쓰는 주변 지자체에 꼬막 제품을 기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적 교류가 제한받았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 대표의 나눔 활동은 계속됐다.
지난해 지역의 취약계층으로 부각된 관내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벌교꼬막장 200개를 기증하고, 연말에는 벌교읍 행정복지센터에 지역의 복지시설과 저소득계층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600만원 상당의 꼬막 제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조부모 시절부터 꼬막 양식을 이어받아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이윤보다는 품질을 먼저 생각하는 꼬막가공업체로 성장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크는 기업으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서 대표는 "벌교 어민들의 주된 수입원이었던 꼬막은 오랜 세월 우리 식탁에서 사람들의 주린 배를 달래 주고 아이들을 키운 효자 상품"이라며 "단순히 수익만 창출해 기업의 배만 불리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생각은 기부를 뛰어넘어 쇠락 위기에 있는 지역 어촌에 활력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판로가 막혀 폐기 처분 위기에 처했던 피조개를 시가로 매입해 가공한 뒤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업으로 지역 어민에게 수익을 제공하기도 했다.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꼬막 종자를 배양하고 꼬막을 활용한 휴양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지역사회에 기업 이윤을 환원하려는 서 대표의 꿈이 녹아있다.
서 대표는 "나만 잘살려고 하면 절대 오래가지 못한다"며 "벌어들인 것을 나눌 수 있어야 진짜 성공이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갯벌과 어촌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져야 모두가 잘사는 어촌을 만들 수 있다"며 "큰 꿈을 위해 작은 기부활동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나눔동행] 한결같은 꼬막 기부 "나눠야 진짜 성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AKR20220720141300054_01_i_P4.jpg)
귀한 꼬막을 재가공해 만든 식품으로 주변 어려운 이웃들과 행복을 나누는 지역 기업인이 있다.
벌교꼬막은 수산물 지리적 표시제 제1호로 등록된 전남 보성의 대표적인 먹거리 음식이다.
단순 음식에서 벗어나 전국을 대표하는 전라도 문화콘텐츠이기도 하다.
몇 년 전부터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벌교꼬막의 명성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이 벌교꼬막을 회사 이름으로 서홍석 대표가 2008년 설립한 ㈜벌교꼬막은 꼬막양식과 가공을 이어가는 지역 전통기업이다.
연매출 100억원에 어촌 6차 산업화의 선두주자로 성장했지만, 지역에서는 '꼬막 기부'로 더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꼬막 기부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회사 설립 초기부터 서 대표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명절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이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벌교꼬막 제품을 셀 수 없이 전달했다.
기부를 받는 곳에서 사진 찍고 소중한 물품을 기탁하기도 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조용히 전달하는 기부품들이 훨씬 많았다.
![[#나눔동행] 한결같은 꼬막 기부 "나눠야 진짜 성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AKR20220720141300054_02_i_P4.jpg)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던 2020년 3월 재난특별구역으로 지정돼 어려움을 겪던 대구시민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꼬막만두 50박스를 전달했다.
광주시에도 1천만원 상당의 꼬막 900봉을 전달하는 등 코로나 방역에 애쓰는 주변 지자체에 꼬막 제품을 기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적 교류가 제한받았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 대표의 나눔 활동은 계속됐다.
지난해 지역의 취약계층으로 부각된 관내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벌교꼬막장 200개를 기증하고, 연말에는 벌교읍 행정복지센터에 지역의 복지시설과 저소득계층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600만원 상당의 꼬막 제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조부모 시절부터 꼬막 양식을 이어받아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이윤보다는 품질을 먼저 생각하는 꼬막가공업체로 성장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크는 기업으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서 대표는 "벌교 어민들의 주된 수입원이었던 꼬막은 오랜 세월 우리 식탁에서 사람들의 주린 배를 달래 주고 아이들을 키운 효자 상품"이라며 "단순히 수익만 창출해 기업의 배만 불리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나눔동행] 한결같은 꼬막 기부 "나눠야 진짜 성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AKR20220720141300054_03_i_P4.jpg)
판로가 막혀 폐기 처분 위기에 처했던 피조개를 시가로 매입해 가공한 뒤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업으로 지역 어민에게 수익을 제공하기도 했다.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꼬막 종자를 배양하고 꼬막을 활용한 휴양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지역사회에 기업 이윤을 환원하려는 서 대표의 꿈이 녹아있다.
서 대표는 "나만 잘살려고 하면 절대 오래가지 못한다"며 "벌어들인 것을 나눌 수 있어야 진짜 성공이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갯벌과 어촌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져야 모두가 잘사는 어촌을 만들 수 있다"며 "큰 꿈을 위해 작은 기부활동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