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12연패' 삼성…에이스 뷰캐넌도 3⅔이닝 3실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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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땅볼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타박상을 입고 조기 강판했다.
뷰캐넌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인 동안 6안타를 내주고 3실점을 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22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12연패를 당한 삼성은 이날 에이스 뷰캐넌을 내 연패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삼성의 기대는 1회부터 무너졌다.
뷰캐넌은 1사 후 키움 김혜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김휘집에게 3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을 했다.
설상가상 뷰캐넌은 2회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부상을 입었다.
2사 후 김준완의 땅볼 타구에 반사적으로 오른손을 갖다 댔다가 오른손 엄지에 타박상을 입었다.
손가락 타박상의 여파로 뷰캐넌의 구위는 크게 떨어졌다.
뷰캐넌은 이날 최고 시속 151㎞의 직구를 던졌지만, 3회 이후엔 직구 구속이 시속 142㎞를 넘지 못했다.
결국 뷰캐넌은 3회 이지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했고, 4회 2사 후 이정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장필준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승 7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뷰캐넌마저 3실점 후 조기 강판하면서 삼성은 13연패 위기에 빠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