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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 강남 음주단속에 슈퍼카 줄줄이 적발…30분에 한 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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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비접촉 감지기서 알코올 검출 '다수'…"손소독제 써도 감지"
    휴가철 강남 음주단속에 슈퍼카 줄줄이 적발…30분에 한 대꼴
    "아! 너무 아깝다"
    22일 오후 10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로데오거리 음주운전 단속 현장.
    포르쉐를 몰던 20대 남성 A씨는 음주 측정에서 면허 정지 기준(혈중알코올농도 0.03%)을 조금 넘긴 0.031%가 뜨자 이렇게 탄식했다.

    상기된 얼굴의 A씨는 "술 먹고 운전하면 안 되는데 대리가 너무 안 잡혀서"라고 변명한 뒤 "이건 '원 찬스'냐"고 거듭 물었다.

    경찰관이 채혈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자 "한번 해보겠다.

    훈방일 수도 있지 않느냐"며 순찰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 달간의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돌입했다.

    음주 단속은 비접촉 감지기를 이용해 차량 내부 공기에 알코올이 있는지 1차로 측정한 뒤 알코올이 감지되면 호흡 측정기로 2차 측정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압구정로데오거리는 '불금'을 즐기러 나온 20∼30대로 북적이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딱 걸린 고가의 슈퍼카 차주들이 눈에 띄었다.

    오후 10시 17분께 포르쉐를 몰던 남성은 1차 측정에서 알코올이 감지되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가 2차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17%로 훈방 조치를 받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후 10시 57분엔 마세라티 차주가 단속에 걸렸다.

    소주 반병을 마셨다는 그는 내쉬는 호흡 길이가 짧아 빨대까지 바꿔가며 여러 번 측정을 진행했다.

    경찰은 "더더더"를 연신 외치며 "길게 불어야 한다"고 설명했고 결국 세 번째에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인 0.074%가 나왔다.

    1차 측정에서 알코올이 감지됐다가 경찰관이 비접촉 감지기로 다시 측정하자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꽤 있었다.

    그때마다 운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장에 있던 교통경찰은 "비접촉 감지기는 센서가 예민하기에 차량 내부에서 손소독제를 써도 알코올을 감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음주운전 단속이 진행된 강남구 압구정로데오거리와 영등포구 명지성모병원 앞에서는 오후 10시부터 오후 11시 45분까지 각각 3대, 1대의 음주운전 차량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향후 이태원·홍대 등 유흥 밀집 지역에서 집중 단속을 이어가는 한편 주간에도 한강공원·유원지 등 피서객이 몰리는 장소를 중심으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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