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추락에 힘 받는 野…권성동 "두 달 만에 탄핵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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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추락하자 야권 인사들이 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비판하며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 '사적 채용'과 검찰 출신에 편중된 인사 문제 등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를 언급하며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기에 이르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한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경고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최근 새 정부를 향한 민주당 지도부의 발언이 매우 거칠어지고 있다"면서 "출범한 지 불과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정부에 ‘탄핵’ 운운한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간 처사다"라고 반발했다.
권 대행은 "지금 민주당은 대선, 지방선거 패배를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운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문재인 정권 5년의 정책 실패 청구서를 국민에게 떠넘겨놓고 나 몰라라 하면서 현 정부 탓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민주당 정권은 임기 말 40% 지지율에 취해 싸늘한 바닥 민심을 무시했다"면서 "5년 내내 극렬 지지층만을 의식한 정책 폭주와 오만과 독선을 보였다. 그 결과는 대선과 지선 패배였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잠시 잠깐의 지지율에 취해 민심을 오독하고, 또다시 오만과 독선의 본성을 드러낸다면, 거센 민심의 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묵묵히 우리의 할 일을 하고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와 관련 "하는 일이 없어서 비평할 거리조차 없다. 유령 정부인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 5월 30일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중단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또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자 "똑똑한 검찰 정부가 될 줄 알고 뽑은 국민으로서는 부패한 검찰 깐부 정부라니 부아가 날 만하다"며 "그러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지만 부정 평가는 처음으로 60%대로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률은 32%, 부정률은 60%로 집계됐다.
긍정률은 전주와 같았다. 6주 전 조사에서 53%였던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2주 연속 32%를 유지하며 하락세가 멈췄다.
하지만 부정 평가는 6주 전 33%에서 3주 전 42%, 지난주 53%, 이번 주 60%로 계속 오르고 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24%),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독단적/일방적'(5%) '소통 미흡'(5%) '직무 태도'(5%), '정책 비전 부족'(4%) 등이 꼽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 '사적 채용'과 검찰 출신에 편중된 인사 문제 등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를 언급하며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기에 이르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한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경고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최근 새 정부를 향한 민주당 지도부의 발언이 매우 거칠어지고 있다"면서 "출범한 지 불과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정부에 ‘탄핵’ 운운한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간 처사다"라고 반발했다.
권 대행은 "지금 민주당은 대선, 지방선거 패배를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운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문재인 정권 5년의 정책 실패 청구서를 국민에게 떠넘겨놓고 나 몰라라 하면서 현 정부 탓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민주당 정권은 임기 말 40% 지지율에 취해 싸늘한 바닥 민심을 무시했다"면서 "5년 내내 극렬 지지층만을 의식한 정책 폭주와 오만과 독선을 보였다. 그 결과는 대선과 지선 패배였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잠시 잠깐의 지지율에 취해 민심을 오독하고, 또다시 오만과 독선의 본성을 드러낸다면, 거센 민심의 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묵묵히 우리의 할 일을 하고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와 관련 "하는 일이 없어서 비평할 거리조차 없다. 유령 정부인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 5월 30일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중단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또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자 "똑똑한 검찰 정부가 될 줄 알고 뽑은 국민으로서는 부패한 검찰 깐부 정부라니 부아가 날 만하다"며 "그러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지만 부정 평가는 처음으로 60%대로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률은 32%, 부정률은 60%로 집계됐다.
긍정률은 전주와 같았다. 6주 전 조사에서 53%였던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2주 연속 32%를 유지하며 하락세가 멈췄다.
하지만 부정 평가는 6주 전 33%에서 3주 전 42%, 지난주 53%, 이번 주 60%로 계속 오르고 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24%),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독단적/일방적'(5%) '소통 미흡'(5%) '직무 태도'(5%), '정책 비전 부족'(4%) 등이 꼽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