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훈식 의원이 21일 대구를 찾아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어 "진보 진영도 야당의 시간 동안 얼굴도 바꾸고 내용도 바꾸고 이미지도 바꿔야지만 국민 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언젠가부터 어르신들 세계는 민주당과 거리가 먼 세계처럼 됐다"고 지적하며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청년세대의 마음을 얻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경북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진정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또 "5·18을 얘기하며 끊임없이 호남을 다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호남에 인정받지 않았나"며 "우리 당이 대구·경북에 그런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한다면 마음을 열어주실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했다.
다음 총선 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의)총선 승리 장담은 어렵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낮아졌더라도 너무 빨리 빠진 지지율은 다시 반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 대표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 "다만 컷오프 이후에 논의가 돼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는 현재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입후보한 이들은 박용진·김민석 의원, 이동학 전 최고위원, 이재명 상임고문, 강훈식·강병원·박주민·설훈 의원이며 오는 28일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본선에 오를 3명을 가린다.
/연합뉴스